2026년 Reaching-out의 해를 맞아 은혜세상 편집국에서는 여러 사역으로 분주하고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강남중앙침례교회 R국 나눔복지위원회 일꾼들을 모시고 그 간의 사역과 소회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취재 (출판위원회) : 김병남 장로(출판위원장), 최영수 집사, 강윤정 집사
참석자 (R국 나눔복지위원회) : 최용준 목사(R국 국장), 도상균 장로(나눔복지위원장), 이영광 목사, 주영상 전도사, 백경구 집사, 성수희 권사, 이명기 집사, 전혜수 집사
최영수 : 반갑습니다. 2026년은 저희 강남중앙침례교회 WORLD 사역 중 R에 해당하는 해인데요, 그래서 특히 R국은 여러 새로운 사역도 진행하며 바쁜 한해를 보내고 계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직접 느끼시기에도 2026년이 되면서 달라진 점이 있으신가요?
성수희 : 작년보다 일이 많아진 것은 맞지만 행사와 사역을 준비하고 진행할 때 제 생각이나 바람보다는 하나님의 시선과 마음을 한 번 더 생각하고 전하게 된 것이 감사합니다. 작년보다 하나님의 마음을 좀 더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백경구 : 작년 가을부터 올해까지 굉장히 많은 회의를 하고 있다는 것이 저에는 몸으로 느껴지는 변화입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 사역에 전교인이 함께 동참할 수 있을까 하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이 달라진 점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최영수 : 그렇군요. 사역을 하나 준비할 때마다 여러 가지 신경 쓸 일이 많으시니까 준비에 바쁘신 것도 이해가 됩니다. 또 하나 질문 드리고 싶은 것은, 우리 교회가 올해 표어를 “나누고 더 풍성해지는 교회”라고 정했잖아요? 그런데 여기 계신 분들이야말로 나누고 풍성해지는 그 사역의 현장을 지켜보면서 가장 큰 은혜를 받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예수님의 말씀 중에도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는 말씀이 있는데 혹시 ‘이게 바로 그 말씀이구나’, ‘나누면 오히려 풍성해지고 주는 것이 더 복이 있는 원리가 이런 것이구나’를 느낀 순간이 있으셨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최용준 : 맞습니다. 사실 저희는 ‘풍성해진다’는 의미를 눈에 보여지는 것들에 대한 것으로 많이 생각하잖아요? 그것도 맞기는 맞죠. 하지만 담임목사님이 리칭아웃에 관한 이야기를 하실 때에는 지역이나 성도들, 그리고 마을에 숨겨져 있는 소리들을 들을 수 있는 것이 참 복된 것이라고 말씀을 하시거든요. 저희가 나누고 베풀 때 어려움이 있는 성도들의 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그것도 너무 좋구요, 또 실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의 상황을 저희가 같이 공감할 수 있어서 그것도 너무 감사하고… 그러니까 눈에 보여지는 풍성함도 물론 있지만 어려운 분들의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마음과 생각이 풍성해지고 자연스럽게 행동도 더 풍성하게 되는 것이 국장으로서 참 감사한 것 같습니다.
백경구 : 저는 R국 전체 총무를 맡고 있는데 저희 강남성전이 소속된 논현2동에는 저희뿐 아니라 여러 봉사 단체들이 동보장협의체에 소속되어 분기마다 회의를 하며 여러 정보들과 활동을 공유하거든요. 그런데 다른 단체에서도 많은 봉사 활동을 하시지만 특히 저희 교회가 독보적으로 열심히 잘하고 있다고 거기 계신 공무원들이 제게 이야기를 해주세요. 그러면서 받는 분들이 정말 감사하고 고마워한다는 말씀을 하시는데, 처음에는 그냥 겉치레로 하시는 말씀인 줄 알았는데 매번 그 말씀을 들으며 저희가 섬기는 작은 일을 더 크게 감사하며 받으시니 오히려 그것 때문에 더 감사해지는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김병남 : 오늘은 마침 사역설명회가 있는 날이라 R국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참석 못하신 분들을 위하여 최용준 목사님께서 R국과 나눔복지위원회에서 하고 있는 사역을 간단히 요약해서 설명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최용준 : 저희 R국은 리칭인(Reaching In), 리칭아웃(Reaching Out), 리칭오버(Reaching Over), 그리고 장애인 사역 네 가지 파트로 나누어집니다. 리칭인 사역은 성도를 돌보는 사역으로서 요양원 케어와 독거노인 케어, 그리고 다음 세대와 목회 비전을 가진 청년들을 돕는 장학 사역 이렇게 총 3가지 사역이 진행되고 있고요, 리칭아웃 사역은 좀 많습니다. 지역 기관인 강남경찰서와 협력을 하며 성탄절이나 부활절 행사와 후원을 진행하고 있고요, 또한 올해부터 시작된 사역으로 논현2동 주민센터와 연계를 하여 진행되는 해피박스 지급 사역이 있고, 오이패밀리와 연계하여 어린이날과 성탄절에 가서 아이들에게 선물도 주고 행사도 진행하는 보육원 사역도 새롭게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 정화 활동으로 플로깅과 양재천 정화 사역을 진행했고, 겨울에는 포천에서 연탄을 나누는 행사를 두 차례 진행하고 있습니다. 리칭오버는 저희 교회를 넘어서 전국에 있는 마을 교회들의 복지 사역을 돕는 사역입니다. 그러니까 각 교회가 마을에서 진행하는 복지 사역을 저희가 후원하고 돕는 사역을 리칭오버 사역이라고 하며 올해 총 7개 교회를 각각 500만 원씩 1년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 새로운 사역으로는 발달장애 아이들과 예배하면서 찬양하고 공과 활동을 진행하며 예배자로 설 수 있도록 돕는 동그라미 케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한 친구는 부모님이 저희 교회가 아닌 타 교회에 다니시는 친구인데 동그라미 케어에 참석한 후 아이가 너무 행복해하고 좋아지니까 어머니께서 우리 교회를 등록하고 나오시게 되었습니다.
이영광 : 전에는 나눔의 성격이 주로 교회 성도님들을 위한 복지 사역이었다면 지금은 오히려 외부로 흘려보내는 사역들을 저희가 많이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외부로 눈을 돌리고 지역을 돌아볼 수 있는 사역을 찾아 계속해서 두드리고 확장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인/아웃/오버 세 사역이 비슷하게 균형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김병남 : 설명 감사합니다. 도상균 장로님께 질문 드리겠습니다. 혹시 이렇게 많은 사역을 맡아 진행하시면서 힘들고 어려운 점이나 보완이 필요하다고 느끼신 부분이 있다면 나눠주시겠습니까?

도상균 : 올해 R의 해를 맞아 작년부터 여러가지 준비를 했고 기존에 하던 사역을 넓히려는 새로운 시도를 많이 했습니다. 계획을 하나씩 진행하며 이제는 어느 정도 정착되어 가는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반면, 사역을 진행하다 보니 교역자 중심의 사역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는 것도 느꼈습니다.
저희 R국에는 목사님 두 분과 전도사님이 계시지만 교역자 중심으로 일을 진행하다 보면 한정된 능력만으로 감당하기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생깁니다. 그래서 위원들이 더 돕고 힘을 합치는 것이 필요했고, 동시에 교회 안에 있는 성도들의 전문적인 도움도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저희가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한 사회 복지 분야에 대해 관련 전문가를 교회 안에서 찾아야 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교회 안에 분명히 인적 자원이 있고 헌신할 수 있는 분이 계실 텐데 그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나 사역에 대한 홍보가 충분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내년 새 성전에 들어가면 성도 수도 늘어나면서 더 많은 사역을 감당해야 하는데 교역자 중심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성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도움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오늘과 같은 사역 설명회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이영광 : 이 부분에서 조금 첨언하고 싶은 것은, 리칭아웃(R) 사역이 선택의 영역처럼 인식되고 있다는 부분입니다. WORLD 사역에서 예배(W)는 성도라면 누구나 반드시 참여해야 하는 것이고, 목장(O) 역시 모두가 참여하도록 요구되는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선교(L)도 교회에서 많은 부분을 함께 경험하고 역동적으로 참여하면서 복음을 직접 전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성도들에게 자연스럽게 도전이 되고, 제자훈련(D) 역시 집사 직분이나 봉사 등 여러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리칭아웃(R) 사역은 마음이 있는 분들은 참여하지만 전체 성도들에게는 우선순위가 낮고 ‘시간이 되면 해볼 만한 사역’ 정도로 인식되는 것이 현실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를 통해 성도들의 인식이 조금 더 바뀌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R의 해를 맞아 기관을 돕고 협력해서 진행하고자 계획했던 여러 가지 사역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알아보고 진행하려니 법적인 문제나 제도적인 한계 때문에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사역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장로님께서도 말씀하신 것처럼 이런 부분을 잘 아는 전문가들이 방향을 잡아주고 리드해 준다면 교회가 훨씬 더 아름답고 다양한 사역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김병남 : 감사합니다. 이영광 목사님 의견도 여쭈려 했는데 먼저 말씀을 해주셨네요. 이어서 한 가지 여쭙고 싶습니다. WORLD 사역 가운데 리칭아웃 사역이 우리 강남중앙침례교회에 왜 필요하고 중요한지 국장님께서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최용준 : 우리 교회에서 RCP를 처음 시작하게 된 이유 가운데 하나가 ‘칭찬받는 교회’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단순히 교회를 드러내고 이름을 알리자는 의미가 아니라, 우리 주변에 숨겨진 소리를 잘 듣고 담아주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RCP를 진행하면서 놀라운 것은 담임목사님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교회들이 세워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시골 교회들을 찾아가 사역하다 보면 “큰 교회가 우리 지역에 와서 이런 일을 해준 적이 없는데, 이 교회가 찾아와 이렇게 해주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교회가 칭찬받기 위해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선한 일을 통해 칭찬받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담임목사님께서 전에 리칭아웃을 말씀하시면서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성경 말씀을 설명하신 적이 있습니다. 선행을 뽐내고 자랑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선한 사역을 잘 알리고 다른 사람들도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는 말씀으로 기억합니다. 무엇보다 우리 교회는 월드 사역의 본부 교회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과 연계해 사역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담임목사님의 목회 철학도 우리 교회만 잘되고 우리 교회만 부흥하는 데 있지 않습니다. 모든 교회가 잘되고, 어려운 교회들이 살아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십니다. 또 ‘사방 백리 안에 강남중앙침례교회가 있는 곳에는 예수를 몰라 죽어가는 영혼이 없게 하라’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전도의 사명도 있지만, 지역의 어려움을 살피고 숨겨진 소리를 듣는 리칭아웃의 사명도 분명히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회가 지역을 품고 그 안에서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소리를 듣는 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명령입니다. 명령은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선택 사항이 아니라 교회라면 반드시 감당해야 할 사명입니다. 이제는 성도들도 리칭아웃을 단순히 선택할 수 있는 봉사가 아니라 내가 감당해야 할 사명과 명령으로 받아들여야 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영광 : 초대 예루살렘 교회의 모습을 보면, 예루살렘 교회도 복음을 전하는 것뿐 아니라 필요한 사람들에게 떡과 빵을 나누는 역할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일과 함께 어려운 이들을 돌보는 것 역시 교회가 감당해야 할 역할이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담임목사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왼손이 한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씀이 선행을 감추라는 의미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이 사역을 감당해야 한다는 사명을 기억하고, 그 사역이 위축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결국 리칭아웃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맡겨주신 사명이라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병남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도상균 장로님께 한 가지만 더 여쭙겠습니다. 올해 많은 인원이 필요했고, 실제로 사역을 알리면서 참여하는 성도들도 점점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장로님께서 지난 3년 동안 R국을 맡아오시면서 성도들과 함께 사역해 보시며 혹시, ‘이것은 강남중앙침례교회만이 할 수 있는 사역이다’라고 느낀 부분이 있었습니까?
도상균 : 굉장히 많습니다. 사역한 것이 워낙 많아서 특별히 하나를 꼽기가 어려운데, 무엇보다 강남중앙침례교회 성도들이 함께 동참해 주셨다는 것이 감사했습니다. 매년 해오던 포천 연탄봉사에는 차세대부터 장년까지 많은 성도들이 함께 참여해 주셨습니다. 또 올해 봄에는 보육원 사역도 진행했는데, 청년들을 중심으로 모집해 참여한 성도들이 아이들을 위해 열정적으로 섬겼고 아이들을 세심하게 돌보는 모습이 참 좋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영광 : 오이패밀리는 보육원과 자립준비청년을 지원하는 단체인데, 지난해 겨울 전국 보육원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캠프를 진행했습니다. 저희 교회에는 청년들을 중심으로 스태프 참여를 요청해왔고, 12명의 청년이 2박 3일 동안 참여했습니다. 처음 준비하는 캠프이다 보니 단체에서도 열심히 준비했지만 놓치는 부분이 있었을 텐데, 저희 청년들이 아이들을 조별로 맡아 리더 역할을 굉장히 잘 감당했습니다. 현장의 다른 스태프들이 오히려 우리 청년들의 모습을 보고 배울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강중침이 강중침했구나”, “이래서 강남중앙침례교회구나”라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우리 청년들이 교회 안에서 여러 사역과 캠프를 통해 훈련되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그 단체에서 내년 캠프를 준비하면서 지금부터 미리 저희 교회를 초청해서 같이 준비하고 싶다고 할 정도로, 강남중앙침례교회가 여러 영역에서 영향력 있게 사역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용준 :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면, 저는 우리 리칭아웃 사역이 ‘지속적으로 한다’는 점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교회가 일회성으로 사역을 진행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저희 교회의 해피박스 사역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매달 목장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주민센터 관계자나 공무원들이 “이게 정말 가능하냐”고 물어볼 정도입니다. 한 번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돌보고, 오히려 “더 도와드릴 것이 없느냐”, “계속 돕고 싶다”고 하는 태도에 외부에서도 강남중앙침례교회를 높이 평가하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지역 사역도 계속하고 선교도 같은 지역을 지속적으로 찾아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한 번의 봉사가 아니라 지속적인 돌봄, 이것이 강남중앙침례교회 리칭아웃 사역의 중요한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영수 : 계속해서 질문을 드려보겠습니다. 리칭인을 담당하고 계신 성수희 권사님께 먼저 여쭙고 싶은데, 다양한 리칭인 사역 중에서 사람들에게 좀 더 알리고 싶다거나 개인적으로 특별히 마음이 가는 사역이 있으신가요?

성수희 : 그저 다 감사할 뿐이죠. 재정적으로 어려운 성도를 돕는 장·단기 리칭인 케어도 마음이 가지만, 저는 특별히 장학 사역이 학생들을 단순히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앞으로는 그 아이들의 기도 제목도 듣고 함께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7년 전쯤 학교 앞 전도를 통해 교회에 나온 아이가 장학금을 두 차례 정도 받았는데, 그 아이가 청소년부에서 아주 열심히 신앙생활하는 모습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장학생 아이들에게 성도님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느끼는 것은, 성도님들이 직접 리칭인 사역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그 마음 안에 사랑이 풍성하다는 점입니다. 목장이나 차세대 교사 뿐 아니라 같은 상황에서도 작년과 올해 성도님들이 마음 쓰고 사랑을 베푸는 모습이 달라졌다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저 분은 어떻게 저렇게 사랑이 넘칠까’ 생각해 보면, 결국 우리 성도님들이 같은 비전을 품고 그것을 함께 이루어가려는 마음이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계속 ‘나누고 더 풍성해지는 교회’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성도님들이 그것을 실제로 실천하고 애쓰는 마음이 전해집니다. 그래서 같은 비전을 품고 함께하는 모습에서 우리 교회가 참 좋은 교회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최영수 : 리칭인 사역을 하시다 보면 요양원이나 독거 어르신, 어려운 성도님들을 직접 찾아뵙는 일이 많을 것 같습니다. 현장에서 들으신 이야기 가운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주영상 : 리칭인으로 요양원을 방문했을 때의 일입니다. 연초에 만났던 분을 두 번째 방문에서 다시 뵈었는데 저희를 잊지 않고 기억해 주시더라고요. 처음에는 우리가 찾아가는 것이 무슨 큰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헤어질 때 권사님 성도님이 저희 손을 잡고 딱 한마디씩 하셨는데, “또 와!” 라고 하신 그 말이 지금도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화려한 말도 아니고, 잠깐 예배 드리고 손 잡고 기도해 드린 것이 전부였는데 그 짧은 시간에 이후 하신 “또 와”라는 그 한마디가 늘 기억납니다.
최용준 : 제가 기억나는 것은, 교회에 오신 지 얼마 되지 않은 성도님이었는데, 어려운 가정 형편을 혼자 감당하고 계시다가 목장을 통해 그 사실을 알게 되어 저희가 특별 리칭인 케어를 통해 그 분을 돕게 됐습니다. 직접 뵙지는 못했지만 전화 통화를 하는데 “목사님, 힘들지만 버텨보겠습니다”라고 울면서 말씀하시더라고요. 사실 저희가 지원한 금액은 그분의 상황에 비하면 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작은 도움을 통해 하나님을 붙들고 “끝까지 잘 버텨보겠습니다. 목사님이 기도해 주십시오”라고 말씀하시는 모습이 참 감사했습니다. 저희가 더 도와드리면 좋겠지만 교회의 기준과 한계 안에서 지원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성도님들은 그 도움을 굉장히 크게 받아들이고, 버틸 수 있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생각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성도 돌봄의 의미가 참 크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최영수 : 목사님, 리칭인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을 받는 절차는 어떻게 되나요?
최용준 : 연초에 정기적인 리칭인 케어 신청을 받습니다. 단기 지원은 50만 원, 장기 지원은 10개월 동안 매달 10만 원씩 총 100만 원을 지원하는 방식입니다. 주보나 영상 광고를 통해 신청을 받고, 가능한 한 누락되는 분이 없도록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특별 리칭인 케어’도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는 성도님을 위한 지원인데, 이 제도는 공개적으로 안내하지 않습니다. 어려움이라는 것이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라 상대적인 기준이기 때문입니다. 특별 리칭인 케어는 교역자들이 내용을 알고 있기 때문에, 목자들이 어려운 상황에 있는 성도를 알게 되면 교역자에게 알려주시면 됩니다. 그러면 필요한 서류와 절차를 안내하고, 제출된 내용을 검토해 지원 여부를 결정하며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거와 관련된 어려움을 우선적으로 살피고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 연간 지원을 이어가며 최대 3년까지 지원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어려운 성도님의 상황과 필요에 따라 여러 방법을 논의해 그때그때 지원하고 있습니다.
최영수 : 리칭아웃에 대해서도 궁금한데, 진행되고 있거나 앞으로 준비하고 있는 사역을 간단히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백경구 : 올해 새롭게 진행되는 사역으로는 플로깅과 해피박스가 있습니다. 모든 성도들이 보다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사역을 확대하고자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작년 하반기부터 오이패밀리를 통해 지역 기관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활성화하고 조직적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올해 리칭아웃에서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몇 가지 사례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반면 외부 여건이나 여러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준비했지만 실제로 추진하지 못한 사역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몇 년 전 산불이 크게 났던 지역에 교인들이 찾아가 나무를 심는 사역을 계획 했었습니다. 당장 눈에 띄지는 않더라도 몇 년 뒤 교인들이 그 지역을 다시 찾았을 때 변화된 모습을 보며 의미를 느낄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산림청 등에 문의해 보니 산불 이후에는 바로 식수를 할 수 없고, 땅의 열기가 식을 때까지 몇 년을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올해 상반기 계획했던 사역을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이영광 : 올해 R의 해를 준비하면서 작년부터 많은 사역이 새롭게 시작됐습니다. 보육원 사역의 경우 지난해 12월 꿈나무마을 아이들을 대상으로 크리스마스 파티와 선물 나눔을 진행했습니다. 아이들이 원하는 선물을 미리 조사해 개인별로 선물을 준비해 주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또 어린이날에는 보육원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주는 파티를 진행했는데, 올해는 두 곳을 찾아갔습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방문했던 곳과 평택에 있는 ‘평택의 집’을 찾아 아이들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물했습니다.
그 밖에도 지역과 소통하는 기회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해피박스도 그중 하나입니다. 지역과 마음을 열고 소통하면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사역들이죠. 지난해 하반기에는 경로잔치를 통해 선물을 나눠드렸고, 올해도 지역의 요청을 받아 관련 사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주민센터에서 해피박스를 받아가시면서 지역 결식아동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주셔서 저희도 그 부분을 어떻게 지원하고 함께할 수 있을지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지역과의 접점이 넓어지면서 리칭아웃의 기회도 계속 열리고 있다는 것이 올해의 중요한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최영수 : 혹시 좀 재미있는 뒷이야기도 있을까요? 플로깅을 나갔는데 쓰레기가 너무 없어서 당황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최용준 : 플로깅을 준비하면서 양재천과 강남 지역을 미리 답사했는데 정말 쓰레기가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막상 성도님들이 오셨는데 할 일이 없으면 어떻게 하나 걱정도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당일이 되니 쓰레기가 정말 많더라고요. 성도님들이 하수구까지 뜯어서 안에 있는 쓰레기를 꺼내고, 화단 안쪽까지 들어가 쓰레기를 찾아왔습니다. 저희도 그렇게까지 적극적으로 쓰레기를 찾아 주실 줄은 몰랐습니다. 오히려 “왜 시간을 이렇게 짧게 잡았느냐”는 말씀까지 나올 정도였습니다.
성수희 : 저도 플로깅에 함께 했는데, 교회 건축을 반대하는 인근 아파트 담벼락을 청소하면서 “여기는 특별히 더 깨끗하게 해 드려야지”라고 말씀하는 모습을 보면서 성도님들이 참 따뜻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화단 안쪽까지 들어가 껌을 떼고 쓰레기를 주우며, 작은 일 하나를 하더라도 교회를 생각하고 정성을 다하는 성도님들의 마음이 감동적이었습니다.
전혜수 : 저는 조금 마음에 찔리는 것이 있는데, 다른 분들은 제가 리칭아웃 업무를 한다고 하면 굉장히 힘든 일을 하는 줄 아시는데 저는 오히려 가장 쉬운 부분을 맡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직접 발로 뛰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마음에 부담이 되는 부분은 이 일을 시작했으니 이제 빠져나가기는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있어서 입니다. 그런데 포천 연탄배달 관련 재정 업무를 하면서 성도님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낀 것이, 토요일마다 귀한 시간을 내서 정말 꾸준히 참여하시더라고요. 저에게는 그런 일이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참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런 점에서 리칭아웃 사역에 일회성이나 이벤트 프로그램이 많다는 것도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봉사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꾸준히 감당하기 어려운 분들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최영수 : 이영광 목사님, 뉴스에 나오는 교회와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들이 성도 입장에서 속상할 때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진행하는 리칭아웃 사역이 교회와 기독교에 대한 선입견을 바꾸는 선한 영향력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 되는데, 실제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나요?
이영광 : 확실히 보여지는 변화가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지역 공공기관과 소통하고 함께 사역할 기회가 많아졌는데, 협력하는 기관이 하나 둘 늘어날수록 일하시는 분들에게 우리 교회의 사역이 하나의 인식으로 자리 잡고, 교회에 대한 생각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실제로 주민센터의 복지팀장님이나 계장님이 “교회가 참 귀한 일을 한다”는 말씀도 많이 하십니다. 지역의 복지사업을 전체적으로 살펴보다 보니 교회가 담당하고 있는 일이 굉장히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지역 행사에 교회가 관심을 가지고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논현2동 행사에서 교회 이름이 새겨진 수건을 선물로 드렸는데 올해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런 일이 쌓이면 교회에 대한 인식도 분명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용준 : 지금은 주민센터 분들이 저희 교회 새 성전 건축을 오히려 더 기다리십니다. 뵐 때마다 “도대체 언제 지으시느냐”고 물어보실 정도입니다. 민원이 들어와도 대신 변호를 헤주시며 교회가 지역에서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을 공무원들도 직접 이야기해 주십니다. 이 변화가 상당히 큰 것 같습니다.
최영수 : 참 반갑고 감사한 일이네요. 그런데 여기 계신 분들은 리칭아웃 사역을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이명기 : 제 경우에는 원래 선교에 마음이 있었는데, 리칭아웃을 시작할 당시 서정호 목사님께서 포천 이주민 건강검진 사역을 같이 하자고 하셨습니다. 카자흐스탄 언어를 할 수 있는 분이 필요하다고 ‘한 번만’ 와 달라고 하셨는데, 그렇게 시작한 것이 1년, 2년이 지나 어느덧 5년째가 되었고 어쩌다 보니 총무까지 맡아 섬기게 됐습니다. 작은 일이라도 필요한 곳, 불러주시는 곳에서 섬기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 지금도 계속 이 사역에 함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영수 : 담임목사님께서는 늘 우리 강남중앙침례교회는 “교회를 살리는 교회”라고 말씀하시잖아요. 우리 교회가 가진 재정과 자원을 나누어 지역 교회를 섬기는 사역을 담당하고 계신 분들이 리칭오버 팀이시니까 이를 통해 어려움을 겪던 교회가 다시 힘을 얻고 일어서는 모습도 많이 보셨을 것 같습니다.
주영상 : 올해 다녀온 곳 가운데 포항에서 있었던 일이 기억에 남습니다. 지난해부터 저희 RCP(Reaching-out Church Project) 사역을 함께 했던 목사님이 목회지를 옮기어 그곳에서도 같은 사역을 이어가고 계셨습니다. 또 대구의 한 목사님도 만났는데, 두 분이 똑같이 하신 말씀이 있었습니다.
“강남중앙침례교회가 있기에 우리가 이 사역을 합니다.”
그 말씀이 왜 나왔을까 생각해 보니 무엇보다 우리 교회가 각 교회가 지역사회에서 칭찬받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기도하며 재정적으로 지원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교회마다 규모와 구성원이 다르지만, 목회에 힘을 잃고 주저앉아 있던 목회자들이 “우리도 이런 일을 할 수 있구나”라는 자신감을 얻고 다시 목회에 힘을 내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어떤 교회에는 어르신들밖에 없어도 그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사역을 찾아내고, 그 사역을 통해 교회가 살아나고 지역을 섬기며 다시 지역사회로부터 칭찬받는 교회가 되는 선순환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성령님의 역사이고, 담임목사님께서 우리 교회에 주신 비전이 참 귀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이 사역은 단순히 우리 교회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한국 교회와 더 나아가 세계 교회를 살릴 수 있는 귀한 사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영수 : 우리만 칭찬받는 교회가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섬긴 마을교회들도 지역사회에서 칭찬받는 교회가 되고, 그 교회들이 함께 사명을 감당하며 결국 영혼 구원까지 이어지는 선순환이 이루어진다는 말씀이시군요.
최용준 : 리칭오버의 마을교회 지원이 가져오는 또 하나의 선한 영향력은 그 사역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그 교회의 성도들이 먼저 은혜를 받는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포항 대현교회 목사님은 원래 익산의 아주 작은 시골 교회에서 사역하시던 분입니다. 60대가 청년일 정도로 70~80대 어르신들이 대부분인 교회였는데, 그곳에서 사랑의 도시락 사역을 시작하셨습니다. 그런데 연세 많은 권사님들이 자기 또래의 어르신들을 섬기기 위해 교회에 오는 것을 너무 행복해 하셨습니다. 교회 일에 별로 관심이 없던 분들도 저희가 지원한 500만 원을 계기로 변화가 생겼고, 그 후에는 해마다 자원하여 헌신하는 성도들이 생겨났습니다. 요셉의 창고를 통해 흘려보낸 지원이 단순한 재정 지원에 그치지 않고 그 교회 안에 새로운 헌신의 씨앗을 심은 것입니다. 그 씨앗이 교회를 세우고, 성도들이 교회의 사역과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일에 헌신하도록 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이 마을교회를 돕는 RCP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우리 교회가 그 교회의 성도들에게 힘을 주고, 목회자들에게도 목회의 힘을 주어 그 사역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한다는 것입니다. 일회적인 지원이 아니라 그 교회가 지속적으로 사역할 수 있도록 씨앗을 심는 것, 그것이 RCP가 가진 가장 큰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최영수 :. RCP 사역의 시작이 ‘요셉의 창고’ 모금 운동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지금 요셉의 창고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으며 어떻게 동참할 수 있나요?
최용준 : 코로나 당시 여러 교회가 어려운 상황에서 담임목사님께서 “어떻게 하면 칭찬받는 교회가 될 수 있을까”를 고민해 보라고 하셨고, 그 과정에서 요셉의 창고가 시작됐습니다. 젊은 세대 집사님들은 코로나 지원금을 교회에 헌신해 주셨고 그렇게 성도님의 마음이 모여 첫 번째 요셉의 창고가 마련됐습니다. 그 창고의 재원은 여러 교회를 돕다 보니 거의 소진됐고, 이후 담임목사님께서 두 번째 요셉의 창고를 말씀하셔서 다시 헌금이 모였습니다. 사역의 범위가 점점 넓어지면서 지금은 금요성령집회 헌금을 요셉의 창고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목적이 정해진 헌금이나 십일조, 감사헌금 등을 제외한 금요성령집회 헌금은 요셉의 창고로 사용하도록 장로님들과 운영협의회에서 결정해 성도님들에게 안내했습니다. 동참하고 싶으신 분들은 금요성령집회 때 헌금하시거나 별도의 요셉의 창고 헌금 계좌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김병남 : 저도 마지막으로 한 가지 요청을 드리고 싶습니다. 처음 사역팀에 신청하려고 하면 ‘한번 시작하면 쉽게 빠져나오지 못할 것 같다’, ‘시간과 물질을 계속 투자해야 할 것 같다’는 부담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참여하고 싶은 마음과 망설이는 마음이 동시에 부딪히는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권면과 감사의 말씀을 하나씩 해주실 수 있을까요?
최용준 : 하나님 앞에 섰을 때 “너는 무엇을 하다 왔느냐”라고 물으신다면, “하나님, 저는 이런 일을 하다 왔습니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하나쯤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만큼의 분량을 다 채울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하나님께서 주신 시간을 나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나누는 실천과 행동은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배를 드리고 목장 모임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시간을 내어 누군가에게 나누는 사역을 한다는 점에서 리칭아웃은 좋은 실천이 될 수 있습니다. 리칭아웃이라는 것은 특별히 거창한 일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한 가지를 나누고 섬기는 모든 것을 포함한다고 생각합니다. 교회에 떨어진 담배꽁초나 쓰레기 하나를 줍는 것도 누군가를 위해 나누는 행동이고, 하나님께서 그런 작은 실천까지도 보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도상균 : 결국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면, 하나님께 받은 것을 다른 사람과 나누는 일이 그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나의 시간이나 내가 가진 일부를 내어놓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작은 것이라도 나누고 섬기는 것은 더 귀합니다. 제가 나눔복지위원장이라서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 성도님들이 조금이라도 더 헌신할 수 있다면 그 나눔과 섬김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성수희 : 저는 최근에 그 의미를 좀 더 명확하게 알게 됐습니다. 우리가 사랑하고 섬기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이고, ‘사랑받은 자여, 너희도 사랑하라’는 말씀처럼 예수님을 기준으로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죠. 그동안 ‘무리하지 않을 만큼 사랑하면 되는 것 아닌가’, ‘내가 기쁨과 감사로 할 수 있는 만큼이면 되는 것 아닌가’ 고민했는데, 저에게 주신 말씀은 “예수님처럼 사랑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저 역시 사랑받은 사람이기 때문에 그 사랑을 흘려 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랑받은 성도님들도 자연스럽게 그 마음에 동참하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명기 : 리칭아웃 사역은 하나님께 받은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부 사이에서도 행동이나 말로 사랑을 표현하지 않으면 상대방이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기 어렵듯이,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을 표현하는 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리칭아웃은 그 사랑을 우리 이웃과 주변 사람들, 그리고 교회를 돌보는 것으로 표현하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주영상 : 제가 드리고 싶은 한 마디는… “또 와!” (일동 웃음)

전혜수 : 오래전 이재철 목사님 책에서 ‘십분의 일은 하나님께, 십분의 일은 이웃에게’라는 내용을 보고, 당시 월급이 많지 않았지만 십분의 일을 구제하는 데 사용했습니다. 양수리에서 간사로 일할 때 그렇게 시작했는데, 정확히 2년 반 뒤에 하나님께서 제가 받던 월급의 두 배를 받는 회사로 옮기게 하셨습니다. 당시 제 능력이나 스펙이 특별히 좋았던 것도 아니었는데, 하나님께서 그렇게 길을 열어주시고 10년을 더 일하게 하셨습니다.
저는 그때 나누고 풍성해지는 삶을 경험했고 흘려보내는 것이 어렵지 않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아파서 어려운 상황도 있었지만 제가 이미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나누는 것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누군지 모르는 어떤 분에게 도움을 받은 적도 있는데 제가 받은 그 사랑 때문에 저도 다시 다른 사람에게 흘려보낼 수 있겠더라구요. 여유가 없을 때에도 제가 받았던 사랑을 기억하면 나눌 수 있더라고요. 그것이 제가 경험한 ‘나누면 더 풍성해지는 삶’, 그리고 사랑을 흘려보내는 삶에 대한 간증입니다.
백경구 : 저는 교회에서 목자와 찬양대 등 봉사를 하고 있는데, 그것은 매주 정기적으로 하는 일입니다. 반면 리칭아웃 사역에 참여하는 것은 매주 또는 매달 계속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연탄봉사는 1년에 두 번 정도이고, 보육원 사역도 보통 한두 번 정도입니다.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꾸준히 참여하더라도 횟수가 많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준비한 사역에 참여하는 것은 시간이 결코 많이 들거나 큰 노력이 필요한 일이 아니면서도, 작은 노력으로 큰 기쁨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마가복음 12장 31절에서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저희가 하는 작은 행동들이 주님의 말씀을 실천하기에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병남 : R국 사역은 적은 노력으로도 큰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굉장히 가성비 좋은 사역이라는 말씀이네요.
이영광 : 저는 성도님들께 ‘팀원’이 아니라 ‘봉사자’로 신청하시면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정기적으로 계속 참여하지 않더라도 일회성으로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부담을 너무 크게 갖지 마시고, 한 번 와서 직접 경험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최영수 :. 오늘 리칭아웃 사역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저도 개인적으로 몰랐던 부분을 많이 알게 됐습니다. R국의 여러 사역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도 구체적으로 알게 되어 굉장히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긴 시간 함께해 주시고 좋은 이야기 나눠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김병남 : 앞으로 우리 강남중앙침례교회 나눔 복지위원회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이 더욱 널리 전파되고, 그 사랑을 통해 많은 열매를 맺는 위원회로 계속 성장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모두가 교회와 하나님의 사역을 위해 시간과 물질을 아낌없이 헌신해 주시는 모습을 보며 저희도 많이 응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응원하고 지원하고 협력하겠습니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일동 : 감사합니다!

글쓴이: 편집위원 최영수
취재: 편집위원 강윤정, 김병남 출판위원장

